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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료 3월 21일까지 폐지하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주를 향해 교통혼잡료 폐지를 다시 한번 압박하고 나섰다. 이번엔 구체적으로 교통혼잡료 징수를 멈춰야 하는 날짜까지 못박아 통보해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글로리아 셰퍼드 연방고속도로청(FHWA) 수석국장은 지난 20일 주정부 관계자들에 서한을 보내 “뉴욕주 교통국과 관계 기관들은 오는 3월 21일까지 연방정부가 지원해 건설한 고속도로에서 교통혼잡료를 징수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썼다. 앞서 숀 더피 교통부 장관도 교통혼잡료 승인을 취소한다고 밝힌 서한에서 연방정부 자금이 지원된 도로에서 주정부가 교통혼잡료를 걷는 것은 잘못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서한은 트럼프 행정부의 교통혼잡료 폐지 공식화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급격히 반발하고 나선 뒤에 발송된 것이라 더 관심을 끈다. 지난 19일 더피 장관이 연방정부의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승인을 취소한다고 밝혔고, 뉴욕주는 같은 날 이에 반박하며 연방정부의 교통혼잡료 폐지에 즉각 소송을 제기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소송이 즉각 제기된 만큼 법적 판결이 나올 때까지 교통혼잡료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호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는 뉴욕주와 몇몇 다른 주를 약하게 만들기 위해 그 지역을 혼란에 빠뜨리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600만명의 뉴욕 통근객을 화나게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폐지 교통혼잡료 폐지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교통혼잡료 징수

2025-02-26

교통혼잡료 연기, 뉴요커 45% 찬성했지만…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경제 위축으로 인한 여론 악화를 이유로 교통혼잡료 시행을 연기한 가운데 곳곳에서 나비효과가 일고 있다. 주지사의 결정 자체에 대한 지지도는 높지만, 직무 평가도는 하락했으며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애비뉴 전철 연장공사를 중단했다.   20일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민 10명 중 4명 이상(45%)은 교통혼잡료 연기 결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23%에 불과했다.   이외에 롱아일랜드와 웨스트체스터·풋남·라클랜드카운티 등 뉴욕시 외곽에 거주하는 응답자의 56%도 교통혼잡료 연기를 지지했다.     정당별로 연기 찬성률을 보면 ▶민주당 46% ▶공화당 45% ▶무정당파 43% 등 전반적으로 찬성 기조를 보였다.   다만 민심을 고려해 연기 결정을 내렸다는 호컬 주지사의 의사와 달리, 호감도 및 직무 평가도는 각각 38%, 44%로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호감도는 49%였다. 뉴욕포스트는 “응답자들은 호컬도 싫어하고 교통혼잡료도 싫어한다”고 평했다.   그런가 하면 주지사가 신년연설에서 2030~2039년 완공 예정이라 밝혔던 Q전철의 2애비뉴 연장 공사는 18일 임시 중단됐다. 교통혼잡료 징수가 요원해짐에 따라 MTA가 예산 배정 우선순위를 재검토해 나온 조치다.   MTA는 해당 전철 어퍼이스트사이드~이스트할렘 125스트리트 연장을 위해 교통혼잡료 징수를 가정하고 ▶MTA 예산 43억 달러 ▶연방정부 지원금 34억~35억 달러 등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또한 이를 위해 지난 1월 말 공사를 위해 공사업체 CAC 인더스트리(CAC Industries, Inc.)와 1억8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는 지난 12~17일 뉴욕주 등록유권자 805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오차범위는 ±4.1%포인트다.   강민혜 기자교통혼잡료 뉴요커 교통혼잡료 연기 교통혼잡료 징수 교통혼잡료 시행

2024-06-20

뉴욕시 교통혼잡료 징수장치, 120개 포인트에 설치한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각종 반대와 소송에도 불구하고 맨해튼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교통혼잡료는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에 진입하는 차량에 최대 23달러를 부과하는 프로그램이다.   10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에 따르면, MTA는 맨해튼 진입구간 등 약 120개 지점에 교통혼잡료 징수 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실제 시행 시점은 한참 남았지만, 일부 지역엔 이미 징수 장치가 설치됐다.     더 시티는 웨스트 61스트리트와 웨스트엔드애비뉴 교차점, 콜럼버스서클 등에 징수 장치가 설치됐다고 전했다.     해당 장치는 MTA 교량 및 터널 진입로에서 사용 중인 것과 유사한 장치로, 이지패스(E-ZPass) 판독기와 차량 번호판을 스캔할 수 있는 카메라가 달려 있다.     MTA는 다만 FDR드라이브와 웨스트사이드하이웨이, 배터리파크언더패스 등만 이용해 맨해튼 외곽으로 둘러가는 차량에는 교통혼잡료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     도심으로 직접 진입하는 차량이 아니면 교통혼잡료를 부과할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MTA가 구성한 교통이동성검토위원회(TMRB)는 오는 17일엔 두 번째 회의를 갖고, 교통혼잡료 면제 대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택시 등 생계를 위한 운전기사 뿐 아니라 학생·예술가·의료종사자·소기업 사업주 등 교통혼잡료 면제를 요구하고 나선 그룹만 122곳에 달하고 있어 TMRB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모두 면제하다가는 당초 취지인 MTA 자금 확충 목표(매년 최소 10억 달러)가 무색해질 수 있어서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회의와 마찬가지로 공개 진행되지만, 일반인 의견은 받지 않는다.     현재 MTA는 교통혼잡료 면제 대상을 광범위하게 설정하긴 어렵지만,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맨해튼으로 진입하는 운전자엔 최소 50% 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택시와 우버 등엔 하루 최대 한 번만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MTA는 이르면 내년 봄부터 교통혼잡료 부과를 시행할 계획인 가운데, 뉴저지주 정치인들은 이를 막기 위해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21일 뉴저지주는 교통혼잡료 계획을 승인한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뉴저지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징수장치 맨해튼 교통혼잡료 교통혼잡료 면제 교통혼잡료 징수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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